지난 8일(월) 오후 3시 예산군청 어린이집에서 한국국학진흥원의 아름다운 이야기 할머니로 활동 중이신 손명자(63) 할머니와 예산군청 어린이들의 노랫소리가 들려왔다. '오늘은 어떤 이야기를 들려주실까' 기대하는 아이들의 눈망울이 반짝반짝 빛났다.
한국국학진흥원의 '아름다운 이야기 할머니 사업'은 전국 유아 교육기관에 노년층을 파견해 유아들에게 옛이야기와 선현들의 이야기를 들려주는 사업이다. 이야기 할머니들은 활동 범위를 초등학교까지 넓혀 올해부터 늘봄학교 등과 연계해 초등학교 학급에서도 예이야기를 전한다. 이밖에도 해외 보급 컨텐츠를 개발 진행 중이고, 요양 시설 진출도 계획하고 있다.
오늘 이야기의 제목은 '윤봉길 의사의 두 회중시계'였다. 이는 충남 예산의 자랑인 윤봉길 의사가 청년 불굴의 의지로 독립운동을 함께하고자 상해임시정부로 김구 주석을 찾아가 나라를 위한 독립군으로서 일본 침략으로 당시 나라를 잃고 고통 중에 있는 우리나라의 상황을 전 세계에 알리고자 하였다. 의논 중 서로의 가지고 있던 회중시계를 교환하면서 중국 상해 홍구공원에서 일본군인들에게 자신의 목숨을 바쳐 폭탄을 던진 역사적 이야기이다.
이날은 특별히 서초구 매헌로에 위치한 매헌윤봉길의사기념관의 관계자들이 이야기 할머니 수업 현장을 처음 참관하는 행사도 진행되었는데 어린이들이 이해하기에 다소 어려운 내용임에도 불구하고 열정적이고 실감나게 이야기를 전하는 손 이야기 할머니와 집중해서 이야기를 듣는 아이들의 모습에 우리나라 역사를 함께 배울 수 있는 감동적인 현장이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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